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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3월 5주차 세부 분석…후보 확정 효과는?

[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3월 5주차 세부 분석…후보 확정 효과는?
■ SBS 빅-지수…숨은 표심 찾는다

SBS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함께 매주 발표하는 대선주자별 SBS-빅-지수, 여섯 번째 순서입니다. 3월 5주차(4월 1주차)에는 각 당 경선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본선행 대선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빅지수에도 물론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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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빅지수는 주자별로 포털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여론조사가 놓칠 수 있는 숨은 표심까지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여론조사에는 응하지 않는 소극적(Shy) 유권자라도 주자에 대해 검색하거나 SNS나 웹에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는 할 것이라는 데 착안했습니다. 그럼 이번 빅-지수 결과를 공개합니다.
 
■ 3월 5주차 SBS 빅-지수…안철수 큰 폭 상승

이번 주부터 조사대상을 본선에 오른 다섯 명으로 압축했습니다. 문재인 266, 안철수 247, 유승민 229, 홍준표 225, 심상정 188 순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약간 하락했지만, 6주째 1위를 지켰습니다. 일찌감치 확정돼 경선 컨벤션 효과를 못 누렸던 심상정 후보를 빼면 다른 주자들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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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자는 안철수 후보입니다. 그 전까지 이재명, 안희정 후보에까지 뒤지던 안 후보는 가파르게 올라, SBS 빅지수 조사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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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안철수 후보의 상승폭이 안희정 후보 하락폭과 비슷합니다. 안희정 후보가 경선에서 사실상 탈락하면서, 성향이 가장 비슷한 안철수 후보로 관심이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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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달라진 연설 스타일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브 조회 순위 보면 발성과 관련한 제목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11만 6천 건 이상 조회된 <중저음으로 목소리 교정한 안철수> 같은 영상들이 대표적인데요. 실제로 2012년 대선 출마 때랑 비교하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직접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웹·SNS에 함께 언급된 관련 키워드를 보니까 '양자대결'에 대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안철수 관련 키워드 1위는 문재인, 문재인 관련 키워드 1위는 안철수였습니다. 그만큼 두 진영 간 공방이 뜨거웠던 데다, 양자대결 관심이 커진 게 이유 같습니다.
 
■ 범보수에선 유승민 상승세

이번엔 지난주 내내 설전을 벌였던 범보수 후보들 보실까요. 유승민 후보가 크게 오르면서 2주 만에 홍준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습니다. 유 후보는 실제 여론조사 지지율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걸로 나오지만, 인터넷 관심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우선, 10명을 훌쩍 넘겼던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이제 2명으로 압축되면서 보수층의 관심이 좀 더 쏠린 탓으로 보입니다. 또 보수 후보 단일화 공방도 화제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조회 1위는 <유승민 단일화할까, 김어준 뉴스공장> (2만3천 건)이었습니다.
 
대구·경북의 배신자 정서를 정면돌파하려는 모습도 유튜브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당시 '누가 배신자인가'를 외치는 유 후보의 모습도 조회수가 많았습니다.

 
■ 이번 주엔 어떤 일이?

이제 본선이 시작됐기 때문에, 경선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판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SBS 빅-지수에서 보였듯, 안철수의 급등과 유승민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같은 맥락입니다. 안철수의 빅-지수 급등이 오프라인 여론조사에도 이어진다면, '문재인 대세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겁니다.

또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의 '보수 적통' 경쟁도 흥미롭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승민 후보가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탄핵 국면이 지나면서 '보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범보수 진영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서 향후 '단일화' 구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후보 등록일(15~16일)을 한 주 앞둔 이번 주도 빅-지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기획 : 문준모, 김정윤 / 구성 : 김도균 / 디자인 :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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