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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본선 레이스…'문재인 vs 안철수' 구도 가능성은?

<앵커>

바른정당과 한국당에 이어 이번 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되는 겁니다. 정치부 김용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국민의당이 화요일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데 오늘(2일)도 경선을 치렀잖아요.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오늘은 서울·인천 지역 경선이었는데, 예상한 대로 안철수 후보가 86.5%를 얻어서 6라운드 연속 압승했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10.6%, 박주선 후보는 2.9%를 득표했습니다.

이제 대전·충청 경선만 남았는데 안철수 후보 누적 득표율이 72%에 달해서 이제 사실상 후보로 정해졌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내일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치르는데 어떤가요? 문재인 후보가 좀 굳히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문재인 후보 현재 누적 득표율이 59% 입니다.

내일 수도권 경선에서 45% 정도만 얻으면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죠.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과반 득표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겠죠.

마지막 경선을 하루 앞둔 오늘 안희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설령 패배한다 해도 승리하는 길을 걸었다. 경쟁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승복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이변이 없다면 사실상 이번 주 초에 본선 대진표가 확정될 수 있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원내 5당의 후보가 다 확정될 수는 있는데, 그렇다 해도 아직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서로 으르렁대고 있습니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지가 1차 관전 포인트죠.

또 다른 포인트는 안철수 후보가 예언한 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 1대 1 구도가 될 만큼 안철수 후보가 계속 상승할 것이냐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연대 하자,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겠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외고·자사고 폐지를 담은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선 이른바 제 3지대라는 말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이것도 본선 대진표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 설명드린 연대론이라는 것도 결국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건데요, 정당 밖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오늘도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이 만나 새로운 판을 짜볼 예정이었는데, 회동을 두 시간 남짓 남겨두고 돌연 취소됐습니다.

내부 사정이라고 발표했지만, 결국은 의견 차이 아니겠습니까?

당 소속이 아닌 개개인도 뜻을 모으기가 이렇게 쉽지 않은데, 정당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됩니다.  

<앵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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