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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0명당 일자리 143개…日, 23년 만에 최저실업률

<앵커>

우리나라가 일자리 문제로 고민에 빠져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옆 나라 일본은 요즘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라고 합니다.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3년 만에 실업률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지난 2월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치인 2.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보다도 0.2%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초호황을 구가하던 이른바 버블경제 90년대 중반 수준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 숫자가 143개 비율입니다.

이처럼 일자리 찾기가 쉬워진 배경에는 인구문제가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을 맞이하면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줄어든 청년 인구가 이를 미처 메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명중 주임연구원/日생명 연구소 : 1년에 인구가 약 20만 명 감소하고 있습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매년 80만 명씩 4년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력 부족이 특히 심각한 분야는 정보통신과 건설 분야입니다.

[김명중 주임연구원/日 생명 연구소 : 아베노믹스에 의한 효과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 복구 작업이 지금 일본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게 원인입니다.]

실업률이 계속 낮아지자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노동시장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곧 인구감소에 직면하게 될 한국도 이제는 출산율과 일자리 늘리기에 팔을 걷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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