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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로 몰려든 지지자들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앵커>

서울 구치소 앞에는 새벽부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구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집회를 종일 이어갔습니다. 긴장도 계속됐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치소로 향하는 400m 정도 되는 길을 경찰이 이중, 삼중으로 인간 띠를 만들어 막아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새벽부터 지지자 1백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몰려들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일찌감치 구치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4시 45분, 박 전 대통령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하자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여러분, 대통령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박근혜!]

곳곳에서 탄성과 눈물이 터져 나오고,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반대쪽에선 구속을 축하한다며 '입소 축하'가 적힌 꽃을 들고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들어간 뒤에도 지지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오후 들어선 친박단체 회원 40여 명이 구치소 앞에서 빗속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모처럼 한산했습니다.

몇몇 지지자들이 응원 메시지가 적힌 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은 내일(1일) 오후 대한문과 시청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최준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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