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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오늘 새벽 '구속'…역대 세 번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오늘(3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헌정사상 세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입니다.

먼저,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오늘 새벽 3시 3분쯤 결정됐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범죄혐의로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검찰 청사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4시 29분쯤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이용하는 에쿠스 리무진 차량이 아닌 검찰 호송 차량을 타고 서초역, 반포대로, 우면산터널 등을 거쳐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어제 오전 10시 반 영장심사가 시작된 이래 16시간 반 만에 결정됐습니다.

범죄 혐의가 13가지에 이르고 관련 기록만 12만 쪽에 달해 기록을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겁니다.

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 걸린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영장심사를 맡은 판사의 고민이 그만큼 깊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를 맡은 강 판사는 어제저녁 7시 10분쯤 영장심사가 끝나고도 약 8시간가량 혼자 기록을 검토하며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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