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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만에 2위 올라선 안철수…국민의당 경선 4연승

<앵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국회팀 정유미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30일) 경선이 있었죠? 안철수 후보가 낙승했지요?

<기자>

조금 전 국민의당 대구·경북·강원 경선 개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총 1만3천3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72.4%를 득표해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안철수 후보 66.2%고요, 손학규 후보 22.6, 박주선 후보 11.2%입니다.

<앵커>

격차가 많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여론조사 나온 걸 보니 안철수 후보가 2위로 올라섰다고요? 이게 10개월 만이라면서요?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여전히 1위인 가운데, 2위가 안희정 후보에서 안철수 후보로 바뀌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로서는 이 기관 조사에서 열 달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은 겁니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제2의 안풍'이 불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것 같습니까?

<기자>

안철수-안희정 두 주자의 지지율을 보시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안희정 5.1%P 하락, 안철수 4.8%P 상승했습니다. (거의 안희정 후보가 잃은 만큼 안철수 후보가 얻은 거네요.)

그렇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안희정 후보 지지율이 급락한 양상인데,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다른 후보도 별 차이 없었고요.

결국, 안희정 후보의 지지층이 성향이 비슷한 안철수 후보로 지지층이 상당히 이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 나온 김에 민주당 경선 이야기를 해보죠. 안희정 후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계속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큰 승리를 거두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결선 투표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인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결선 투표 가능성 어떤 것 같습니까?

<기자>

문재인 후보 누적 득표율은 55.9%로, 결선투표 조건인 과반에서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남은 경선은 내일 영남권, 다음 주 월요일 수도권 두 차례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비중이 60%나 됩니다.

투표율이 앞선 경선과 비슷할 거란 가정에서, 남은 두 번의 지역경선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47.5% 아래로 묶어야 합니다.

그러면 결선투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가 고향이 영남인 데다,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던 점은 안희정·이재명 후보에겐 상당히 부담입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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