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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40분' 역대 최장 구속 심사…갈림길 앞에 선 朴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심문 절차는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영장전담 판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2번의 휴정을 거쳐 8시간 40분 동안 마라톤 심문을 벌였습니다. 우리 법원의 영장심사 사상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택을 출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찰과 경호팀의 호위 속에 11분 만에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삼엄한 경호 속에,

[박근혜 前 대통령 : (박 前 대통령님 어떤 점이 송구하십니까?) (뇌물 혐의 인정하십니까?) …….]

말없이 영장심사가 예정된 321호 법정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사상 첫 전직 대통령의 영장심문은 영장심사제도가 도입된 20년 이래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13개의 범죄혐의, 12만 쪽의 기록 앞에 2차례의 휴정을 거쳐 8시간 40분 동안 마라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운 7시간 30분 기록을 1시간 10분이나 넘어선 기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했던 경로를 따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습니다.

검찰의 여수사관 2명이 차량 뒷좌석 양옆에 앉았습니다.

유치장소는 지난주 박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았던 10층 조사실입니다.

서울 구치소에서 대기하지 않아 수의는 입지 않게 됐습니다.

구속의 갈림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생애 가장 긴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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