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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주 자매 오늘도 출근…'마지막 머리손질' 될까

정송주 자매 오늘도 출근…'마지막 머리손질' 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온 정송주 원장과 정매주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늘(30일) 오전에도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들 자매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삼성동 자택에 들어갔습니다.

자택 주변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매우 혼잡했습니다.

이들은 1시간 20분 정도 머물다 오전 8시 35분쯤 자택에서 나왔습니다.

자택 앞에 모인 취재진을 의식한 듯 검정 코트로 얼굴을 가리고 빠른 걸음으로 자택 주변을 벗어났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어떤가', '박 전 대통령이 혼자 머리 손질 할 수 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들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으로 파면당하고 이달 12일 오후 삼성동 자택에 들어간 이후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방문 시간은 대체로 오전 7시 30분 전후였으며, 1시간가량 머물다가 자택을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거의 매일 이뤄진 이들의 방문은 검찰 출석 등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는 자택에 칩거하다시피 한 박 전 대통령이 특유의 '올림머리'를 만드는 등 항상 외모를 단정히 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경호관 등 공식적인 청와대 비서진을 제외하고 이들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한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정송주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청와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해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해주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되면 미용을 담당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진행되고, 영장이 발부될지는 내일 새벽쯤 결론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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