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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고정 작업 절반도 못해…내일 목포 출발 불투명

<앵커>

지금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이동 준비 작업이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물 뼈 소동에 이어 현지 날씨까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진 기자, 지금도 작업을 못 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작업이 재개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작업선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곳은 오늘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들어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불고 파도 높이도 최대 2m를 넘어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작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세월호는 당초 예정대로라면 내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이 작업 상태로라면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절반도 마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 반잠수선에 설치된 부력탱크도 4개 가운데 2개만 제거된 상황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지켜본 결과 2개를 제거하는 데는 반나절 정도가 걸렸는데요, 오늘 안에 재개되지 못하면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양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조금 전 작업을 최대한 서두른다 해도 출발이 하루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의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에서는 현장 합동본부 설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관계부처 사무실용 컨테이너 70개 중 45개가 설치됐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낼 공간도 조만간 마련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대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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