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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물만 실렸다는 세월호에 '동물뼈' 왜 있었을까

사람과 화물만 실렸다는 세월호에 '동물뼈' 왜 있었을까
어제(28일)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은 동물뼈로 밝혀져 유가족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나는 동안 동물 탑승 가능성에 대해선 어디에도 언급이 없었기에 담당부처인 해양수산부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당초 선체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보고 섣부르게 미수습자의 유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것도 동물 탑승에 대한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이 승선했고 화물은 2천143t이 적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 화물차 52대, 특수차 9대 등 차량만 185대와 컨테이너 105개, 대리석, 소파 등 69가지의 화물이 실렸습니다.

선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동물을 싣기 위한 화물칸이 별도로 마련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을 화물로 분류해 실을 수는 없지만 세월호 안에 화물차가 많았던 만큼 화물트럭 등에 동물들이 실려 있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 선박 전문가는 "동물들이 화물트럭채 실린 경우 그 수가 많으면 선사가 의무적으로 기록을 해야 하지만 만일 다른 화물과 섞였으면 그냥 속이고 기록을 안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승객이 먹은 음식이나 식당칸에서 사용한 돼지 등 식재료의 뼈로 발견됐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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