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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절반이 '성인 ADHD'…아이들과 다른 점은

<앵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절반 이상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인 ADHD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과의 연관성이 분명한데 치료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6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약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증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성인 ADHD 환자 : ADHD 아동을 제가 TV에서 보고 그 친구랑 저랑 어린 시절이 너무 닮아 있어서…인지하게 됐습니다.]

이 주부는 4학년 딸아이의 과잉행동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도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성인 ADHD는 어린이, 청소년 환자와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소희/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 취직은 잘하는데 유지가 잘 안 돼서 계속 바꾼다든지. 또 인간관계에도 좀 실패가 많아서 꾸준한 좋은 인간관계가 지속이 안 된다든지…]

성인 ADHD 환자 대부분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 같은 다른 질환을 동시에 겪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우울증 환자의 56%가 ADHD를 동시에 앓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ADHD가 어린이나 청소년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탓에 82만 명으로 추정되는 성인 환자 대부분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DHD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대인관계를 그르치거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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