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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재치 만발' 출사표…6강 앞두고 '후끈'한 공방전

<앵커>

모레(30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입담 대결을 펼쳤습니다. 재치 있는 출사표와 신경전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봄 농구를 앞둔 감독과 선수들은 6글자로 짤막하지만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통합우승 시작]

[이승현/오리온 포워드 : 누가 오든 말든]

[이상민/삼성 감독 : 삼성명가 재건]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드라마를 쓰자]

[허 웅/동부 가드: 내가 보여줄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사상 가장 많은 5차례나 우승한 지도자답게 재치 있게 영어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Do you know who we are? (우리가 누구인지 아느냐?)]

청문회 방식으로 참석자들 간에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에는 날 선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지난해보다 애런 헤인즈의 경기력이 떨어져 보이는데 (이유가 뭔가요?)]

[추일승/오리온 감독 : 서로 질문 안 하자고 해놓고… 대외비입니다.]

[오세근/인삼공사 센터 : (동료들이) 스크린을 많이 안 걸어줘서 그런지 (슛 성공률이) 아쉽더라고요.]

[박찬희/전자랜드 가드 : 어차피 농구는 수학이 아니니까. 이러다가 몇 경기 들어갈 수도 있는 거고 조심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인삼공사와 오리온이 객관적 전력상 우승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경험과 집중력, 그리고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단기전에서 나머지 팀들도 저마다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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