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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영장실질심사 직접 출석"…검찰과 법정 다툼 예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레(30일)로 예정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놓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사이 치열한 법정 다툼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논의 끝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 오후 전했습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모레 오전 10시 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영장심사 제도 도입 전인 1995년, 서류심사만 거쳐 수감됐습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298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를 놓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이 공방을 벌이게 됐습니다.

영장 청구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대책 마련에 몰두해왔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 측은 직접 재판부에 나와 혐의를 해명하는 게, 구속을 피하는 데 조금은 더 유리하다고 결론 낸 겁니다.

그동안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온 만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사실을 알려오면서, 검찰도 심문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장전담 재판부가 검토할 수사 기록 자료만 12만 쪽에 달하는 만큼 구속 여부는 31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 '구속 압박감' 작용했나…박 전 대통령, 출석 결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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