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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cm 유해도 흘러나와…커지는 유실 가능성에 점검 시급

<앵커>

그동안에도 유류품 유실방지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습니다. 방지망을 촘촘하게 설치했다고 하는데도 유해가 흘러나왔으니 걱정은 더해갑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창문과 출입구 290여 개에는 2.5cm의 촘촘한 간격으로 유실방지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해수부는 하지만 인양과정에서 무거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유실방지망이 훼손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차량 출입문도 떼어내면서 폭 7.9m, 높이 11m의 구멍까지 생겼습니다.

유류품이 유실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배경입니다.

[박종운/전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 : 가족들이 만족할만한 유실방지망을 세우지 못했어요. 수많은 구멍을 뚫었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140개 이상의 구멍이 이미 뚫려 있다는 겁니다.]

발견된 유해 가운데는 작은 것도 있지만 18cm로 큰 것도 포함돼있어 이런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유실방지망이 일부 무게를 조정하면서 드는 과정에서 일부 뭐 흠결이 있을 수 있는지 일부를 포함해서 좀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해저 44m에서 반잠수선 선박으로 끌어올리기까지 유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박흥석/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어땠습니까. (구멍) 100여 개 가까이가 유실 방지 조치가 안됐었어요.]

이동 시간을 맞추려 배수를 서두르기보다는 유류품 유실 가능성을 지금이라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오영택,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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