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각 당의 대선 후보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범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는 이번 주에 결정 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바른정당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에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선 투표가 없으면 다음 달 3일, 국민의당은 하루 뒤인 4일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 포문 여는 '바른정당'…막판 변수 있을까?
바른정당이 오늘(28일) 원내 4개 교섭단체 중 가장 먼저 대선 후보를 선출할 전망입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마지막 현장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 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주자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27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도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판세로는 유승민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남경필 지사가 막판 표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열린 4차례의 권역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은 6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으며 4곳 모두에서 승리했습니다.
■ 홍준표 vs 김진태…'자유한국당' 최종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전국 23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선거인 18만 1480명 중 3만3937명이 투표해 18.7%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원 투표 결과에 내일(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됩니다.
오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홍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친박계 표를 얼마나 흡수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승리한 문재인 굳히기?
더불어민주당은 어제(27일) 호남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최대 빅매치’로 꼽혔던 호남 경선에서 60.2%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안희정 후보는 20%, 이재명 후보는 19.4%를 차지했습니다.
문 후보가 호남 경선의 분위기를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내달 8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 안철수 대세론 '국민의당'…독식 계속되나?
국민의당은 다음 달 4일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될 경우, 최종 후보 결정은 내달 6일로 연기됩니다.
오늘(28일)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세 번째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첫 경선지인 광주·전남·제주에서는 이 지역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의 공세에도 60.69%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이어 지난 26일 전북에서도 72.63%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국민의당 순회 경선은 대구(30일), 서울(4월 2일), 대전(4월 4일) 등에서 치러지며, 마지막 경선지인 대전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