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우산혁명 지도부 기소…싸늘한 공안정국

친 중국파인 캐리 람이 차기 행정장관에 당선된 지 하루 만에 홍콩 당국은 홍콩 민주화 운동 격인 '우산혁명' 지도부를 최고 7년 징역형이 가능한 혐의로 전격 기소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베니 타이 홍콩대 교수 등 우산혁명 지도부와 핵심 참가자 9명이 공공장소 소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9월, 직선제 등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 이른바 우산 혁명을 79일 동안 주도했습니다.

람 당선인은 이번 기소가 현 행정부의 일이며 자신도 사전 정보가 없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행정장관 선거 전에 우산혁명 지도부를 기소하게 되면 선거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선거 직후 이들을 전격 기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