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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사형제 반대 EU 관리들 목매달아야"…EU '발끈'

두테르테 "사형제 반대 EU 관리들 목매달아야"…EU '발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엔 사형제 부활을 둘러싼 막말로 유럽연합과 충돌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유혈전쟁, 사형제 재도입 등 자신의 정책에 우려를 제기해 온 유럽연합 관리들을 향해, 권한이 있다면 "모두 목을 매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EU 주재 필리핀대사 직무대행을 소환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유럽연합은 두테르테 정부가 마약용의자 '즉결처형'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유혈소탕전의 중단을 요구해 왔고, 지난해 9월에는 EU 회원국들에게 필리핀 정부의 인권침해를 감시하도록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내정간섭이라며 정면으로 맞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이달 초에는 11년 만에 사형제를 부활시키는 법안을 일단 하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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