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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이춘석 "황금분할 경선…결선투표 안갈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8일(화)
■ 대담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캠프 공동특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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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압승, 호남 민심의 황금분할
-文 60%, 정권교체 길을 열어준 것
-표창장 & 부산 대통령 논란.. 文 대세론 못 꺾어
-안철수 60% 지지가 곧 반문정서? 그렇지 않아
-ARS 기권이 10만 표? 답변율 50%이니 문제없어
-박지원 文보다 안희정이 버겁다? 문재인 견제하는 것
 

 
▷ 박진호/사회자:
 
어제 관심 속에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경선. 문재인 후보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일단 압승을 했습니다. 대세론 얘기가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못지않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호남 민심이 도대체 누구를 지지하는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의 3선 의원, 또 문재인 캠프의 공동특보단장을 맡고 계신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춘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안녕하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60.2% 얻었는데. 사실 이춘석 의원께서 어제 한 방송 인터뷰하실 때 60% 정도 예상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아떨어졌네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딱 맞았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떻게 맞추신 거예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지역구도 여기에 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니까 그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는 63% 정도 생각했는데요. 3% 정도 사실 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63% 예상하셨다고요. 지금 이춘석 의원 공동특보단장을 맡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 거예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특보단이라는 것이 사실 문재인 대표의 외연을 확대하는 부분, 다른 쪽으로 확대하는 부분하고 또 밖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표에게 직접 전하는. 그런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제 일단 60% 득표.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대세론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70%를 얻지 못한 것이 무언가 앞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어제 결과를 보면 호남민들이 민주당 경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서 황금분할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에게는 어제 경선을 통해서 대세론이 실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줌으로써 앞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낼 가장 최적의 적임자로 호남민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부분 하고요. 또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두 후보에게도 일정 부분의 표를 몰아줌으로써 우리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서의 입지, 성장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판단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방금 우리 사회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호남이 가장 반문 정서가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호남 국회의원 28석 중에서 23석이 국민의당일 정도로 국민의당 지지세가 일정 부분 있기도 한 곳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60%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본가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저는 가장 확실한 정권 교체의 카드가 클 뿐만 아니라 그 확장 가능성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판단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실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이 있었고 부산 대통령 논란이 있었는데. 어떤 영향을 준 것 같습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지지율에 영향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체가 이 대세론을 꺾기에는 부족했다. 대세론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예상으로라면 결선 투표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짚어봐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국민의당 호남 경선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득표율도 역시 60% 성큼 넘으면서 호남 민심을 확인했는데. 본선으로 갔을 때 호남 민심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또 이 얘기를 하면 국민의당이 또 발끈할 것 같은데요.
 
▷ 박진호/사회자:
 
어제 그 동원 얘기 하신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비교 대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1위, 2위, 4위가 맞붙은 경선인 반면에. 국민의당은 3위, 8위, 기타가 맞붙은 경선이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1위, 2위, 4위 지지율의 합계가 한 62% 정도가 돼요. 이러한 경선에서 압승하는 것과 이 세 후보의 지지율이 14.8인데, 그 중에서 안철수 후보가 12.6%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승리하는 것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 득표수를 비교 해봐도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14만 2천 표를 얻은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제주까지 포함해서 59,000표를 받았거든요. 저는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두 후보가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동시에 비교 대상에 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안 후보의 지지율은 국민의당 내부에서 평가하는 것은 맞지만 그 득표율을 가지고 우리 당의 문재인 후보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자신감의 표현 같은데. 그런데 얘기 나왔으니까 여쭤보면. 어제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국민의당 선거인단 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 그 정도는 충분히 동원할 수 있는 규모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좀 논란이 있었어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동원했다고 단정한 것이 아니라 어제 발언 취지를 보면요. 안철수 후보의 득표수가 호남 민심을 대표할 만큼의 큰 수는 아니었다는 발언이었습니다. 단순히 득표수만 놓고 보면 문재인 후보 혼자서만 호남에서 14만 2천 표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는 국민의당 모든 후보들이 호남뿐만 아니라 제주를 다 합친 숫자거든요. 그 숫자보다 훨씬 더 상회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압도했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면 각 당의 사정과 경선 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 그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런 취지입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자당의 경선 등을 바탕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양자 대결 구도로 몰고 갈 뿐만 아니라 어제의 안철수 후보가 절대적 지지를 받은 부분은 반문 정서를 확인해주었다고 확대 해석하기 때문에. 저는 안 후보에 표가 몰린 것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마치 제가 경선을 했다고 주장하는 취지로 왜곡당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국민의당 경선 흥행 자체를 폄하하신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죠?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폄하한 것은 아니고 그 자체가 저희 문재인 후보의 반문정서를 바로 표현했다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각 당의 득표율과는 별도로 파악하는 것이 맞는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제 끝나고 나서 네 후보 분이 악수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짚어볼 부분이 있어요. ARS 기권표가 지금 무효표까지 10만 명을 넘었는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번 정도의 회신을 하게 해주는데. 사실은 자기들이 신청을 했지만 다른 사정이 있거나 그렇게 되면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또 저희의 숫자가 전체적으로 200만이 훨씬 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여러 가지 경로로서 경선인단에 참여했지만. 본인들이 직접 답변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저는 전반적으로는 50% 정도의 답변율이 이뤄진다고 하면 그 자체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제 호남 정서를 보면 그보다 훨씬 더 상회하는 응답률이 있었기 때문에. 표본이라던가 이런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당이나 지도부나 선관위 차원에서는 이 부분 좀 지켜보고 문제가 있는지 지켜볼 부분 아닌가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부분들을 한 번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거나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어제 사실 전망대에서 인터뷰를 하셨는데.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이 네거티브냐. 이런 말씀을 하시고. 지금 토론 방식에 굉장히 문제를 제기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토론 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진다고 하면 좋겠다. 지금 바른정당 같은 경우가 가장 모범적인 토론 형태이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은 후보가 4명이었고, 그런 토론의 방식들을, 후보들 간에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좀 안타까운 부분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저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한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지금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이 있거든요. 저도 전부 다 검토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논리적 근거가 빈약하거나 이미 2007년도에 고용노동부 감사 때 해당 지역 기관의 고용 정보를 통해서 해명이 된 사실이에요. 새로운 사실은 전혀 없거든요. 저는 그러한 일들이 10년 전의 일로 문 후보도 이에 대해 충분히 해명을 했거든요. 그리고 선관위도 허위사실로 판명한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네거티브 목적이라도 도를 넘는 것이라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일단 그런 지적은 계속 나올 것 같아요. 사실 문재인 후보께서 무언가 토론과 직접 설전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 그래서 앞으로 보면 토론에서 좀 더 직접적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이른바 맞장토론 할 수 있는 장을 좀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계속 나올 것 같은데요.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건 아마 본선의 과정을 통해서는 그런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당내에 지금 유력 주자들이 세 명이나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 중요하지 않습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내 경선의 문제에는 시간이 촉박한 부분도 있고요. 또 지나치게 당내 경선이 과열됐을 때의 득실을 따져봐야 되기 때문에. 아마 우리 당의 선관위에서 그런 부분들까지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희정 지사가 상대하기가 더 버겁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는 박지원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재인 후보를 저는 견제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국민의당이 계속 자기 당 소속도 아닌 안희정 후보를 띄울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이것은 뒤집어보면 본선에서 문 후보가 올라올 가능성이기 높다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때리기의 일종이라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경선 과정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문재인 캠프 공동특보단장 민주당의 이춘석 의원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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