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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바지 배수·고정작업…30일 목포로 이동

<앵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의 항해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진 모레(30일) 목포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 갑판에서 작업자들이 선체 받침대에 연결된 고정줄을 풀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입니다.

반잠수선의 원활한 부양을 위해 추가로 설치한 부력탱크도 제거해야 합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시킬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진입 경로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거작업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세월호 선체 안의 물을 빼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어젯밤 세월호 좌측면에 구멍 32개를 뚫어 바닷물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이 실린 D데크 네 곳에 시험 천공을 한 결과 세 곳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작업을 일단 중단한 상탭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목포 신항으로 떠날 준비가 끝나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내일 새벽부터 파도가 높아지고 기상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준비 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월 30일 전후에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육지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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