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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이름으로'…오세근 MVP, '화려한 부활'

<앵커>

프로농구 인삼공사의 오세근 선수가 사상 첫 정규리그 MVP에 올랐습니다. 5개월 된 쌍둥이 아들과 딸 앞에서 최고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MVP 수상자는 안양 KGC의 오세근 선수입니다.]

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오세근이 동료 이정현을 제치고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오세근/정규리그 MVP : 저의 영원한 친구 정현이(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 상은 정현이 덕분에 받은 것 같습니다.]

2011-2012시즌 데뷔와 함께 신인왕과 챔프전 MVP를 휩쓴 오세근은, 이후 잦은 부상과 불법 도박 파문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시즌 개막 직전 쌍둥이 아들과 딸을 얻으며 더욱 이를 악물었습니다.

[지난 10월 : (쌍둥이) 지훈아, 시은아, 아빠가 열심히 할 테니까 응원 많이 해줘. 사랑해!]

쌍둥이 이름을 쓴 운동화를 신고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전 경기에 나서 토종 선수 리바운드 1위, 득점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며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됐습니다.

[쌍둥이 엄마랑 쌍둥이들이 저한테 엄청 큰 힘이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친정팀 LG에 비수를 꽂은 KT 김영환의 이 한 방이 올 시즌 최고의 슛에 뽑혔습니다.

신인상 수상자 강상재는 유도훈 감독에게 감사의 뽀뽀를 했고, 인기상을 받은 김종규는 자축 댄스로 흥을 북돋웠습니다.

KBL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초대총재로 프로농구 출범을 이끌었던 윤세영 명예총재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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