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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항해 준비로 분주…사흘 뒤 목포 출발

<앵커>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지 만 이틀 정도 됐습니다. 오늘(27일) 세월호에서는 내부 물을 빼고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에서는 부력탱크를 제거하며 마지막 항해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오는 30일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 갑판에서 작업자들이 선체 받침대에 연결된 고정줄을 풀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입니다.

반잠수선의 원활한 부양을 위해 추가 설치한 부력탱크도 제거해야 합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시킬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진입 경로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거작업은 모레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세월호 선체 안의 물을 빼는 작업은 47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오늘 밤 세월호 좌측면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을 빼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평형수 탱크 등 각종 탱크 11곳과 화물이 실린 D데크 등에 모두 32개의 구멍을 뚫을 계획입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목포 신항으로 떠날 준비가 끝나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레 새벽부터 파도가 높아지고 기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돼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준비 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월 30일 전후에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육지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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