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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폭행해 연행까지…격앙된 지지자들 속속 집결

<앵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삼성동 자택 앞으로 집결하라는 글이 올랐습니다. 낮부터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장 한번 가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삼성동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지지자들이 많이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날이 저물었는데도, 이곳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수백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거나 "탄핵 무효", "김수남 검찰총장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또 확성기, 호루라기, 나팔 같은 것들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동네 주민들이 너무 시끄럽다며 하소연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지지자가 십여 명에 불과했는데요, 박사모 카페에 '자택으로 모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지지자들의 수가 3백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욕을 하거나 취재진에게 우산을 휘두르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 취재진을 폭행한 지지자가 현장에서 연행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 애국가를 부르다가 오열하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이곳에선 50명까지 집회가 가능한 데 그 인원은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집회 장소가 아닌 건너편 길에서까지 탄핵 무효를 외치고, 또 고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워낙 격앙된 분위기라 경찰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녁 6시쯤에는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자택 앞에 나타나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를 낭독했는데, 자택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27일)도 아침 일찍 전속 미용사 정송주 원장 자매가 다녀갔고, 영장 청구 소식 4시간 뒤인 오후 3시 40분쯤 유영하 변호사가 들어갔다가 저녁 6시 50분에 돌아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석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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