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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휩쓴 '안풍(安風)'…안철수, '비문 중심축' 되나

국민의당 경선 휩쓴 '안풍(安風)'…안철수, '비문 중심축' 되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치러진 2차례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지지율 10%대의 원내3당 대선주자에 불과하다는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본선에서 다시 한번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공언해온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을 일정 정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만들어놓은 데 이어 제3지대에서 움트고 있는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낳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의 호남권 경선 승리는 무엇보다도 '본선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데 있습니다.

전통적 텃밭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호남에서 예상 밖의 높은 시민 참여 열기를 통해 흥행을 만들어내고 여기서 압도적 승리를 끌어냄으로써 '달라진 안철수'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포기 속에서도 여전히 지지율이 10%대 초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안 전 대표로서는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 전 대표로서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독자노선을 강화해 양자대결 구도를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정책을 통해 미래를 놓고 승부를 겨룰 것으로, 어떠한 이합집산을 하지 않겠다"고 말?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박근혜 추종세력 및 실패한 세력들과 현재 합종연횡하는 것은 국민 정서를 떠나는 것이어서 분명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대표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안 전 대표의 '멘토'로 불린 법륜스님과 최근 만났습니다.

김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도 경선 이후 만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김 전 대표는 최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도 만나면서 '빅텐트' 구상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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