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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배수 작업 '막바지'…이르면 28일 목포행

<앵커>

세월호가 배 안의 물을 빼는 작업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내일(28일) 목포로 출발합니다. 현재 작업상황 어떤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세월호는 지금도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위치의 변화없이 밤새도록 선체 안의 물을 빼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해무가 많이 껴서 현장 상황이 잘 보이지는 않는데요, 물을 빼는 작업은 깨진 창문과 출입구, 구멍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창문이 많은 객실과 화물칸의 자연 배수는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밀폐돼 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기관실 등 선체 하부는 구멍을 뚫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물이 다 빠지는 데까진 대략 하루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을 빼는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 안의 기름도 일부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근처 해역에는 방제선들이 바닷물을 뿌리면서 수시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수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더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는데요, 작업이 끝나는대로 이르면 내일쯤 세월호는 반잠수선과 함께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지금 이곳은 비가 많이 오고 있고, 비록 현재 파도가 높아지고 유속도 빨라지긴 했지만, 이미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한만큼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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