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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가능성 제기된 '차량 출입문'…절단한 이유는

<앵커>

네, 그럼 현재까지의 인양 과정, 심영구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비들도 많았지만, 세월호 인양작업, 무난하게 잘 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큰 고비는 넘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난제로 꼽혔던 세월호를 뻘 바닥에서 떼는 작업이나 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들이 지연은 다소 됐지만, 모두 성공했기 때문이고요, 최소 13일이라던 인양 작업 기간도 이 추세대로면 약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미수습자 확인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선 선체를 최대한 원형보존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부분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지금까지 문제는, 결국 선체 훼손입니다.

사실은 세월호를 선체를 절단해서 인양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식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던 이유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서 선체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런데 인양 과정에서 선수와 선미를 들었다 놨다 하고 그러면서 여러 곳이 훼손됐다는 것이고요, 미수습자 수습도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침몰 원인 규명도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게 차량용 출입문, 램프라고 부르는 그 부분을 잘라낸 건데, 해수부는 인양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세월호 좌현 선미에 있는 램프, 차량용 출입문인데, 해수부는 이게 들어 올리다 보니까 바닥에 닿아있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다, 열린 줄 몰랐다고 하고, 그냥 두면 반잠수선에 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절단했다고 해명을 하는데요, 세월호가 사실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복원력을 상실한 다음에 어떤 계기에 의해서 침수가 급속도로 되면서 가라앉았다는 건데 그 침수의 계기가 됐을 수도 있는 게 램프다, 차량용 출입문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떼어버렸으니 조사를 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고요, 이런 비판이 제기되니까 해수부는 잘라버린 출입문을 다시 건져서 갖고 오겠다고 말하는데, 이미 떼어버려 놓고 이걸 가져와서 조사해봐야 뭐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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