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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 '뜬돌' 주의…'낙석 위험구간' 가장 많은 곳은?

<앵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맘 때 바위틈의 물이 녹으면서 '낙석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설악산과 오대산이 가장 위험하다고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비선대 인근 계곡, 암반에서 쪼개져 나온 바위 하나가 나무 등걸에 걸려 있습니다.

낙석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바위를 밀어 떨어뜨립니다.

수십 미터 낭떠러지를 순식간에 떨어져 내리더니 등산로를 덮칩니다.

[이동일/서울 은평구 : 높은 언덕 있고 이런 데 바위에 떨어질 만한 데는 아예 피해 다닙니다.]

바위로 이뤄진 북한산에서도 겨우내 부스러진 잔석 치우는 작업이 해마다 반복됩니다.

이렇게 돌이 떨어져 내리는 건 뜬돌 현상 때문입니다.

바위틈을 채웠던 눈과 흙이 겨울엔 얼면서 부피가 팽창했다가 봄에 녹아내리면서 바위틈이 벌어지는 겁니다.

[최성훈/국립공원관리공단 : 떠있는 돌이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흙이 다 차 있었는데 다 유실된 겁니다.]

지난 5년간 이맘때 전국 국립공원에서만 낙석 사고 11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설악산 비선대 부근에 낙석 위험구간이 가장 많았고, 오대산과 지리산, 북한산 순이었습니다.

[이규승/국립공원관리공단 : 작은 돌 하나가 위에서 떨어졌을 때 가속도가 붙으면 밑에서는 엄청나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국립공원 측은 위험 구간에 자동 계측기를 설치해 암반 틈이 벌어지는지 감시하는 등 낙석 예방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VJ : 김형진,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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