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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기름 빼고 모레쯤 출발…목포까지 하루 내 도착

<앵커>

3년 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2~3일 이내에 목포로 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5일)밤 9시 15분,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2일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나흘째에 세월호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세월호를 싣기 위해 해수면 아래 13m까지 잠수했던 반잠수선은 오늘 새벽 0시쯤 수면 위 16m까지 부양을 마쳤습니다.

사흘 정도 세월호 내에 있는 바닷물과 남아있는 기름을 빼내면 목포로 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는 자체 동력을 갖추고 있어 예인선이 끌어주지 않아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지점에서 87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는 하루 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잠수선은 바닷속에서 끌어올리거나 바지선에서 옮길 때와는 달리 기상 영향을 덜 받습니다.

따라서 다른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이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습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세월호 선체가 누워 있던 해저 지역 수색 작업이 조만간 시작됩니다.

현재 상하이샐비지와 수색 개시 시점을 협의 중인데, 세월호 침몰지점 전체를 40개 구역으로 나눈 뒤 한 구역씩 수색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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