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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지점 해저 수색 조만간 착수…'샅샅이 뒤진다'

<앵커>

세월호가 가라있던 곳을 중심으로 침몰해역에선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해저 수색작업이 조만간 시작됩니다. 혹시라도 놓치는 것이 있을까 1미터 단위로 해저를 샅샅이 뒤진다는 계획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있던 침몰수역엔 무심한 파도만 너울거립니다. 물결따라 일렁이는 노란색 부표만이 이 곳이 비극의 현장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세월호는 인양됐지만 희생자들의 숱한 사연은 이곳 사고지점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조만간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해저 수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인양을 담당했던 상하이 샐비지가 해저 수색까지 맡기로 하고, 수색 개시 시점 등을 협의중입니다.

물 위에선 보이지 않지만 세월호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길이 200, 폭 160m의 유실방지망이 해저 바닥에 3미터 높이로 이미 설치돼 있습니다.

전체를 40개 구역으로 나눈 뒤 유실방지망 주변부터 중앙 쪽으로 한 구역씩 수색해 들어갑니다.

무거운 추 2개를 해저에 떨어뜨린 뒤 2명의 잠수사가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바다 바닥을 샅샅이 뒤지는 방식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누워 있던 지점, 특히 객실이 닿아 있었던 구역은 4번 이상 수색할 계획입니다.

[이철조/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유속이 세다보니 유실방지망 근처에 유실물들이 가장 많지 않겠느냐라는 점을 하나 말씀드릴 수 있고….]

잠수사 수색 후엔 소나, 수중음파탐지기가 최종 확인 수색에 나서게 됩니다.

사고지점이 조류가 거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인 만큼 해저 수색 역시 시간이 상당히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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