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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즐거웠냐"…'숙박 앱' 해킹 후 협박한 해커

<앵커>

숙박업체 예약을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이 해킹을 당하면서, 회원 4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해커는 정보가 유출된 일부 이용자들에게 과거 '숙박 기록'과 함께 협박성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숙박 앱 회원의 휴대전화로 온 문자 메시지입니다.

회원 이름과 숙소, 그리고 실제 머물렀던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그제(23일) 오후 숙박 예약 앱 '여기 어때'가 해킹당했습니다.

300만 회원 가운데 4천여 명의 개인 정보와 이용 기록이 빠져나갔습니다.

해커는 앱 회원의 휴대전화로 '즐거웠냐'는 식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어때 직원 : '○○○님 뜨거운 밤 보내셨나요.' 이런 문자메시지 받았다(는 신고가) 하루에 한 100건 정도, 지금까지 300건 (정도 접수됐습니다.)]

해커는 중국에 기반을 둔 IP를 사용했는데, 해킹 직후 앱 업체에 수억 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IP주소만 가지고 (국적을)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유출 규모나 유출 경위도 아직 확인된 것이 없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탭니다.]

업체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문제도 곧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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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석 부근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화염에 휩싸인 버스는 차고지 안쪽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오늘(25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신월동의 한 버스 차고지 앞에서 혼자 타고 있던 50대 남성 승객이 여성 버스 기사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목격자 : (버스가) 들어오는데 뻥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

승객과 버스 기사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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