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보수 단일화' 격론…자유한국당, 내일 투표

<앵커>

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빨리 다음 주 화요일 대선 후보를 확정 짓는 바른 정당은 오늘(25일) 마지막 경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내일 전국에서 동시 당원투표를 실시합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후보는 토론평가단 투표 3연패를 만회하려는 듯, 시작부터 유승민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론을 비판했습니다.

[남경필/바른정당 경선 후보 : (유승민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처음에 이야기하시면서 우리 바른정당이 갈 길을 잃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로 회귀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유 후보는 명분 있는 범보수 단일화로만 민주당 후보와 대적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경선 후보 : 더 큰 명분은 지금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각자 보수 후보가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이렇게 흩어져서 하면 과연 대선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문 후보가 누군가에게 조정 당하는 아바타와 같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며 꼬집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사건을 형제보다 친한 운명적 관계라는 문 후보가 당시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후보 네 명은 내일 전국에서 실시되는 책임당원 투표를 앞두고 막판 득표전에 주력했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고, 김관용, 이인제 후보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