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운동' 혐의…검찰, 성남시청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어제(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에 나선 겁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오후 성남시청내 사무실 2~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당 사무실은 성남시 시간선택제 공무원인 A 씨의 근무부서와 정보통신 부서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앞서 선관위로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2일부터 3월 21일까지 자신의 SNS에 '촛불 개혁과제 가장 잘할 후보는 이재명',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 이 시장의 민주당 대선 경선 당선을 위한 게시글과 영상 131건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A 씨의 스마트폰을 분석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성남시 공무원들이 선거 운동에 관여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주의를 줘왔다며 이번 일이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