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해야"…의견서 검찰 제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퇴진행동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파면당하고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죄 등 13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구속 수사 필요성을 설명하는 의견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작년 10월 국정농단 사태 의혹이 불거진 후 단 한 차례도 조사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죄를 지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점, 범죄 혐의의 중대성, 검찰 조사 및 탄핵 과정의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거론하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퇴진행동은 "많은 증거가 인멸 내지 은폐되었을지도 모른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농단 사태 주범으로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끝내고 해당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