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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영장 결정 앞두고 관련자 더 조사…고민 길어지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할지 말지, 검찰이 다음 주 초에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그 전까지 이번 주말에도 추가로 관계자들을 불러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를 확정하기 위해, 관련자를 더 불러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극도로 말을 아끼던 김수남 검찰총장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수남/검찰총장 (어제)(23일) :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언제 결정하실 건가요?)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그동안 검찰이 원론적으로 내놓던 '법과 원칙'이라는 말에 '수사 상황'을 더한 건데,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 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SK와 롯데에 대한 추가 수사를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검찰이 이미 SK 최태원 회장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 만큼, 조만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해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주말 사이 추가 소환자 조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포함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런 방침이 기존에 그려온 수사의 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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