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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중대 고비'…"선미 램프 제거 작업 중"

<앵커>

더디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걸로 보이던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예상치 못한 중대한 고비를 맞았습니다. 선체 후미에 있는 화물 선적 램프가 열린게 뒤늦게 발견돼 인양 작업이 전면 중단되고 말았는데요, 진도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 기자, 지금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지금 완전히 중단된 거죠?

<기자>

네, 어제(23일) 새벽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작업이 현재 중단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젯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세월호 좌측 뒷부분에 있는 램프, 그러니까 자동차가 드나드는 개폐형 구조물이 열려 있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인데, 램프가 열려 아래로 처져 있으면 배를 목포항으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실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을 중단하고 어젯밤 8시부터 램프 절단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램프 절단을 완료하고, 오늘 자정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실으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 인양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해수부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계획대로 인양해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램프 제거가 잘 안 되는 등 인양에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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