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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 박주민이 따져보는 '인양 지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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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이 <SBS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에 3년 가까운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와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2014년 4월 참사 이후 인양하기로 결정하기까지 1년의 시간이 우선 걸렸는데, 참사 직후 며칠 만에 정부가 인양을 검토했다는 보도도 있었던만큼, 1년이나 시간이 걸릴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차원에서 자꾸 덮으려고 하고 축소하려고 하고 다른 이야기로 본질을 흐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2014년 11월, 수중수색이 중단된 이후로도 인양이 결정될 때까지 5개월이 더 걸렸는데, 이 과정이 너무도 소모적이고 아쉬웠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인양 결정 이후 지금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리프팅빔을 삽입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고 날씨도 안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그 해명은 석연치 않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해저면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사전적인 조사가 부족했다는 얘기가 되고, 또 리프팅빔을 원래 10개를 넣으려고 했다가 33개로 바뀌는 과정도 기술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인양과 관련해서도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하기 전에 선체의 모습을 정밀하게 촬영하자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요구했었다"며 "'비포 앤 애프터'처럼 인양 전 모습을 알아야 인양된 뒤에라도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된 건지 사고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된 건지 구분할 수 있는데, 가족들의 그런 요구들을 당국이 안 받아들인 건 나중에라도 두고두고 논란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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