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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김진태 "양극화보다 좌경화가 더 문제"

대담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3일(목)
■ 대담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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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세월호 선체 인양 반대? 지금은 아닙니다
-세월호 인양 잘 됐다.. 명명백백하게 진실규명해 종지부 찍자
-세월호 7시간? 검찰 수사 대상 아냐
-한국당에 친박 없어.. 앞만 보고 가겠다
-좌파들 득세...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협받고 있어
-기업 규제완화로 삼성전자 한 10개쯤 만들 것
-일자리 수당 지급 당장 좋겠지만.. 그 돈 어디서 나오나
-홍준표 배짱 두둑 소신 있는 분으로 존경해와
-洪, 탈당한 김무성 만난 건 상당한 모욕감 느껴

▷ 박진호/사회자:
 
지금 이 시간 세월호 인양 작업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사 1,073일 만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경선도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 외에도 3명의 후보들이 경선에 돌입한 상황이죠, 이중 2년 전 세월호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분이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일단 이 질문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데. 2년 전에 김진태 의원께서 SNS에 올린 언급이 지금 주목받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맙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 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아닙니다. 이제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지금에서 그런 얘기 해봐야 뭐하겠습니까? 그것은 그 때 이건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고요.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논란,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습니까.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랍니다.
 
▷ 박진호/사회자: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과 관련해서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고요.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검찰에서도 이 의혹을 따로 수사할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네.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고요.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그것은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검찰 수사 대상 그런 건 아니에요.
 
▷ 박진호/사회자: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신 건가요?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설사. 거기에. 또 이런 말을 하면 왜곡될 수가 있는데. 정말 만에 하나 가정을 해서 불성실 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검찰 수사 대상이에요? 그것은 아니고. 지금 다 행적도 전부 다 밝힌 것으로 알고 있고요.
 
▷ 박진호/사회자:
 
행적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아닌 것 아닙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의 행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고요. 이것은. 그 세월호를 들어 올려서 도대체 이게 가라앉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거죠. 뭐든지 다 갖다가 다 물러나신 대통령에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이 세월호 때문에 인터뷰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 때 제가 이걸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인양 과정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하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었어요. 옛날에 이 세월호 수색 작업 하다가 강원도에서 날아온 소방헬기가 떨어져서 다섯 분이 그 자리에서 순직한 경우도 있었어요. 제발 오늘 인양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정말 빕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제가 이 문제로 김 의원님과 길게 논쟁하지는 않겠지만. 세월호 7시간 관련해서는 지금 그 시간에 뭘 했다는 행적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문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네. 세월호는 그 정도로 하시고요. 다른 물어볼 것 많으실 텐데. 사실은 시간이 거의 예정된 시간의 반은 갔을 걸요?
 
▷ 박진호/사회자:
 
‘강경 친박, 친박 결사대, 친박 굴레라는 비판 좋다. 오히려 그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입장은 변하지 않으신 거죠?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우리 당에 친박 없습니다. 지금 박이 민간인으로 됐는데 무슨 그 분을 둘러싼 친박이라는 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그냥 정리로 사저에 가서 불편하진 않으신지 살펴드리는 정도의 분들이 있을 뿐, 친박 자체는 없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9명 참석했던 지난 17일 여의도 63빌딩, 지금 4명으로 줄여졌지만. 비전발표회 과정에서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행사장에 많이 자리를 차지하셨고. 특히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내려오라는 야유와 욕설이 있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정당 행사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고요. 이게 정말 용광로 같은 곳이거든요. 서로의 욕구나 이런 게 막 분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그런 점이 있었는데. 어제 부산에서도 대회를 한 번 했는데. 잘 진행이 됐고요. 제가 다 일일이 서운하고 그런 것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 문제점들이 있지만 맨날 룰 타령, 그런 타령만 하고 언제 하겠습니까? 이제 며칠도 안 남았는데. 저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걸 다 덮고 그냥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고요.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제 대선주자로서의 비전을 좀 여쭤볼게요.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역시 양극화 문제가 많이 거론이 되는데요. 이 분야에 대해서 김진태 의원 무슨 공약이나 비전을 갖고 계십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대선주자의 비전을 물으면서 양극화로 주제를 한정해서 거기에 대해서만 하라고 하면, 저는 그 프레임 자체를 좀 인정 못하고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양극화가 아닙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딱 두 가지로 보는데요. 이 좌경화가 아주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그게 첫 번째.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좌경화. 그래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이걸 하나 말씀드리고요. 또 다른 하나는 성장 동력이 완전히 꺼져버릴 정도다. 2만 불에서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것은 정말 돈을 벌어와야 될 기업들을 옥죄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치고 올라갈 동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것이 이른바 좌경화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그게 다 연관이 돼있습니다. 전부 좌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기업들 제대로 좀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됩니다. 이렇게만 해서는 다 같이 저성장, 필리핀, 남미 국가들처럼 되고 맙니다.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럼 김진태 의원의 경제 공약은 친기업 정책을 통해서 경기 활성화를...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친기업. 친기업이라고 하는 게 아니고요. 그건 말 하나하나가. 기업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이런 겁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부회장을 감방에 보내고 해서는 할 수도 없고. 일단 삼성전자가 한 10개 쯤 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제가 하고 있고요. 중소기업도 계속 보호만 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이런 공약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일자리 정책 관련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봐도 되겠습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죠. 그 기업들을 이렇게 하고요. 그리고 일자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무슨 수당, 무슨 수당, 청년수당, 무슨 수당 해서 다 퍼주면 당장은 좋을 것 같죠. 이거 어떻게 보면 사기입니다. 돈은 그냥 계속 어디서 나옵니까? 국고는 한정되어 있고 돈을 벌어줄 수 있는 기업들은 이렇게 못 살게 하고 외국으로 다 내쫓으면서 수당은 어떻게 다 준단 말입니까? 이런 식으로 하지 말고요. 이번 대선이 진실과 허구의 엄중한 싸움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것을 아주 냉정하게 봐주셔야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김 의원의 입장을 입장대로 듣고요. 지금 청취자 분 문의가 왔는데요. 촛불집회 나온 분들을 종북 세력이라고 비난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 여론으로 보면 촛불집회 참여하신 분들이 전체의 80%인데. 대선 출마해서 이 분들을 어떻게 설득하실 것인가. 이런 질문이 왔습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네. 알겠습니다. 무슨 얘기하시는지 알겠고요. 지금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를 어렵게 불러서 사회 양극화에 대해서 얘기하라, 촛불집회 참석했던 분의 것을 가지고 시청자 의견이라고 하면. 이런 식으로 하면 이게 공정한 진행인지는 저는 정말 좀 서운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저희 입장에서는 김진태 의원 나오셨을 때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라 여쭤본 거예요.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말씀하셨으니까 얘기인데. 그렇게 물으신다면 그 분에게 제가 답을 하겠습니다. 태극기 집회도 한 번 나와 보세요. 거기 나오신 분들이 전부 다 연로하신 분들이 그렇게 꼴통들만 있는 것인지 직접 나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전망대 나오셨을 때 김진태 의원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셨는데요. 이제 가장 강력한 상대인 홍준표 지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여태까지 다른 것만 정말 곤혹스러운 질문만 하시다가 이제 예정된 질문 처음으로 하시는 겁니다. 홍 후보님에 대해서 정말 배짱 두둑하시고 아주 소신 있는 분으로 평소에도 생각해왔고 존경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언행에 조금. 굳이 이렇게 하셨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고요. 지금 하나만 예로 들면 경선이 진행 중인데 벌써 다른 당의 김무성 전 대표와 만나서 논의한다. 이런 것은 그건 경선을 통과한 다음에 하셔도 늦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그 안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은 상당한 모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장외에서는 이 정도로만 하고. 몇 시간 뒤 요새 매일 같이 만나서 토론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많은 말씀을 못 들었는데. 저희가 기회가 되면 다시 또 모셔서 정확한 공약 내용 더 짚어보는 순서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SBS도 좀 진실을 알리고 공정한 보도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박진호/사회자:
 
예. 좋은 뜻으로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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