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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도착 후 환한 미소…"고생했다" 측근들과 대화

<앵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를 나온 뒤, 차를 타고 11분 만에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검찰 청사를 나올 때는 굳은 얼굴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택 앞에서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6시 55분, 다소 피곤한 모습의 박 전 대통령은 청사 앞에 대기 중인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차량은 경호 차량 세 대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청사를 떠났고, 경찰 오토바이 10여 대와 경찰차가 뒤따랐습니다.

청사 서문으로 나온 차량은 어제(21일)처럼 테헤란로를 통과하는 대신 이미 통제가 이뤄져 있던 올림픽대로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청담 로터리와 삼성 중앙역을 거쳐 아침 7시 6분, 청사를 출발한 지 11분 만에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밤새 기다린 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환하게 웃으며 먼저 최경환 의원 등 측근 정치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 : 고생했네, 뭐 때문에 오세요….]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찰 조사에서 뇌물혐의 인정하셨습니까?]

하지만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을 지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대로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일 오전 삼성동 자택을 찾았던 미용사 자매는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백 명 넘게 모였던 지지자들도 박 전 대통령의 휴식을 방해하면 안 된다며 대부분 바로 자리를 떠났고, 자택 앞에는 20여 명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서진호·최대웅·김진원·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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