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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 방해될 수도, 박 전 대통령 쉬어야"…지지자들도 귀가

<앵커>

이번엔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간 삼성동 자택 연결해보겠습니다. 7시 6분에 들어갔으니까 이제 15분 지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 (네, 삼성동 자택 앞입니다.) 아직도 지지자들이 계속 연호를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제가 이곳, 삼성동 분위기 전해드렸던 게 한 5분, 6분쯤 전입니다.

그때 제가 분명히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고 한 100여 명이 모여서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불과 5, 6분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들어간 이후 갑자기 썰물 빠지듯 지지자들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120명 정도 됐던 지지자가 현재 30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밤샘조사를 받고 와서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는 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대통령이 쉬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다독거리며 급하게 모두 귀가를 하는 모습을 지금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마 오늘 낮에 이런 상황이라면 이 담장 밑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자택으로 복귀한 이후 평상시 상황보다도 더 적은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소동에 대비를 하기 위해서 아직까지 길가에 철제 펜스를 쳐놓고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을 했을 때 이곳에서 밤을 새웠던 지지자 120여 명은 큰소리로 환호를 했습니다.

대통령을 연호를 하기도 했고요, 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서 서청원 의원의 부인, 그리고 윤상현 의원, 그리고 최경환 의원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고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또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취재진에게도 질문에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목례를 가볍게 두 번 하고 자택으로 들어갔는데요, 경찰은 지지자들의 추위를 보고 삼성동 경비 업무에 무게를 어떤 식으로 할지 조정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 곧 동네주민들도 출근을 하고, 등교를 할 시간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어떡해서든지 삼성동의 분위기는 좀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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