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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 행복해" 우리은행, 통합 5연패 대기록 달성

<앵커>

여자 농구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최고 승률에 이어 챔프전 3연승으로 통합 5연패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지옥 훈련으로 원성을 샀던 위성우 감독, 이렇게 밟혀도 정상에 서니 마냥 행복하다고 하네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새 역사를 쓴 시즌의 마지막 날, 위성우 감독은 열정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했습니다.

믿음에 화답한 선수들은 5년 연속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제가 나이를 먹는 것 같아요. 이제 너무 아프다 이런 걸 많이 느끼니까. (세리머니를 위해) 저도 몸 관리를 좀 많이 해야 되겠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위 감독은 평소 혹독한 훈련 때문에 이런 소리도 듣지만,

[양지희/우리은행 센터 : (감독님 이름을) 데스노트에 맨날 쓰고 있어요. 감독님 이름이 안 써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지도 철학을 바꾸진 않겠다고 웃어넘겼습니다.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습니다.]

솔선수범하는 37살 맏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정말 훈련 한 번을 안 쉬고 묵묵히 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마음속으로 뽑은 MVP는 임영희 선수입니다.]

힘든 훈련을 이겨낸 선수단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을 약속했습니다.

[3달이든 4달이든 원하는 만큼 쉬어주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감독은 다만 휴가가 끝나면 더욱 혹독한 훈련이 기다릴 거라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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