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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에 많은 병이라고"…한해 2천200명 결핵으로 숨져

"우리나라에 아직도 결핵에 걸리는 사람이 있어?"

시민이 결핵을 잘못 인식하는 대표적 사례다.

대구시 관계자는 21일 "결핵에 따른 사망률이 감소 추세이나 OECD 가입국과 비교하면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새로 신고한 결핵 환자 수는 3만1천339명이다.

대구에서 1천479명이 발병했다.

2015년에만 전국 2천209명, 대구에는 118명이 결핵으로 숨졌다.

시민 관심이 저조한 데다 약을 장기 복용하다가 투약을 중단하거나 준수사항을 경시해 새로운 환자와 다제내성(다양한 약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 바이러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최소 2주 이상 기침이 지속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시는 결핵 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오는 23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보건소,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결핵 예방·인식개선 캠페인을 한다.

흉부 X-선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결핵 예방을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방법을 알려준다.

정남수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이 발병해 기침이 계속 나는데도 감기로 오인해 지나치기 쉽다"며 "정기 검진으로 결핵을 조기 발견하고 확산하지 않도록 시민 관심을 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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