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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조직적으로 완성되면 중국은 스스로 무너질 것"

축구 국가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 중국전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신욱은 21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전을 앞두고 중국 창사의 대표팀 숙소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조직적으로 완성되면 중국은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게 핵심포인트"라고 봤다.

그는 "이번 중국전은 월드컵 본선행 여부가 걸려있다. 중국도 감독 교체 후 의욕을 보이는 만큼 이전과 다를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전북 현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선발보다 후반 조커로 뛰는 경우가 많고 36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국가대표팀에서는 2014년 1월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 이후 득점이 없다.

김신욱은 "소속팀에서는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단기에 성과를 내야 하고, 개인 욕심보다 나라가 걸려있다"면서 "교체 출전이나 희생하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발이든 교체든 해야 할 역할을 잘 찾고 감당하겠다"면서도 "교체로 나와 골을 넣기보다 시선 분산과 연계 플레이를 했다. 팀이 이기려면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해야 할 것"고 말했다.

장신에서 나오는 헤딩 플레이가 장점인 김신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도 중국 팀과 많이 뛰었다"면서 "잘 준비하면 아시아 수비수는 압도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김신욱은 중국전 득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역할이 골을 넣는 공격수인 만큼, 골을 넣을 수 있게 하겠다. 주어진 역할에 맞게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신욱은 중국전에 대해 "감독 교체 후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1차전보다 강팀이 됐다"면서 "상대가 빠르게 압박해오면 미리 시야를 넓혀 압박을 풀어가고, 공을 빼앗기면 압박해 들어가는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신욱은 최근의 사드 논란에 따른 양국 긴장을 고려해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런 생각은 없다"면서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머리를 모히칸 스타일로 하고 녹색으로 염색한 데 대해서는 "헤어디자이너가 빨라 보이는 스타일로 해준 것"이라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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