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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최경희에 특혜 부탁한 적 없어…딸과 공모 안 해"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7.03.21 15:57 수정 2017.03.21 16:20 조회 재생수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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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최순실 측 "최경희에 특혜 부탁한 적 없어…딸과 공모 안 해"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 학사 비리로 추가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이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사실상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유라 씨의 이대 입학 과정이나 학사 관리 과정에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에게 특혜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유라 씨와 공모해 각종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학사 비리' 사건 재판의 준비기일에서 특검 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우선 "김종 당시 문체부 차관에게 정유라가 이대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했을 뿐 합격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최 전 총장 등에게 입시와 관련해 부탁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 측은 이대 교수진에게 유라 씨 학점 부탁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경숙 학장 등을 만나 정유라가 1학기에 휴학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한 적은 있지만 학점 부탁은 없었다"는 겁니다.

최 씨 측은 다만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에게 유라 씨가 들어야 하는 인터넷 강의를 대리 수강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최 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교수들에게 옥고를 치르게 해 대단히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볼 면목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 측은 청담고 교사에게 30만원을 준 부분은 "교부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교적, 의례적 인사에 불과했다"고 주장했고, 봉사활동 실적서 허위 작성은 "정유라와 공모한 게 아니다"라는 걸 전제로 "체육 특기생들에 대한 일반적인 관행이었을 뿐 정유라가 특혜를 받은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청담고 교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혐의도 전면 부인한 최 씨 측은, 특검이 유라 씨의 고교 재학 시절 일까지 범죄 행위로 기소한 것을 두고 "특검이 최 씨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그대로 공소장에 이입한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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