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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서울의 PK 판정은 오심" 인정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심판 판정 평가 회의에 앞서 지난 19일 FC서울과 광주FC간 경기에서 나온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서울이 얻었던 두 차례 페널티킥 중 핸드볼 파울이 명백한 오심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서울이 1대 0으로 뒤진 후반 16분 서울의 이상호가 크로스한 공이 광주 수비수 등에 맞았지만 김성호 주심은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해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키커로 나선 서울의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서울의 2대 1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오심 논란'을 불렀던 후반 45분의 페널티킥 선언은 정심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영증 위원장은 "명백한 오심으로 광주는 큰 타격을 받았고, 서울도 이겼지만 덤덤하게 됐다"며 오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연맹은 평가 회의에서 명백한 오심으로 문제를 일으킨 김성호 주심에 대해 '경기 배정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당시 제2부심과의 무선 교신 상황 등을 파악한 뒤 김성호 주심이 실수가 명백하면 최악의 경우 '퇴출'까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FC는 해당 심판의 고의성 또는 의도성 등이 있었는지를 판단해달라고 연맹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규정상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오심은 다른 경우와 달라서 경기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다 공정한 판정을 지향하는 K리그 클래식 전체에도 나쁜 영향을 준 만큼 해당 심판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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