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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반째 조사…"지금까지 3분의 1 정도 진행"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검찰 측은 지금까지 수사가 3분의 1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사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오전 9시 25분쯤 도착해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과 잠시 차를 마신 뒤 9시 35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이 5시가 조금 넘었으니까 7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는 건데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질문 수백 개를 미리 준비했는데,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자금을 강제로 모으고 사유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캐물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해 답변을 돕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변호사들과 함께 검찰 청사 안에서 미리 사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대응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가 3분의 1 정도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말해왔는데요, 조사는 잘 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오후 3시 반에 검찰에서 약식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걸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개괄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때때로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또 단답형으로 대답하기도 하면서 수사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만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영상녹화 역시 박 전 대통령 측이 동의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영상녹화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괜히 자극해 적극적인 진술을 꺼리게 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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