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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朴, 일반인과 같은 환경서 조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장소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조사실입니다.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같은 환경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사 10층에 있는 1001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쓰는 조사실인데, 특수1부 검사실들과 휴게실을 지나 복도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방입니다.

일반 검사실을 개조한 이 방에는 밖에서만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가 별도로 설치돼 있진 않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녹화 장비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새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이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오늘 조사를 촬영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1001호 조사실에서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부장 검사가 마주 앉습니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 뒤에 마련된 별도의 작은 책상에 앉게 됩니다.

별도 문으로 연결된 1002호 휴게실에서 조사 중간 휴식이나 식사를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것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인들과 같은 환경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다만 다른 층과 달리 10층 조사실로 향하는 길에는 보안 키로 열어야 하는 철문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오늘 하루 10층 전체에서 박 전 대통령 외에 다른 피의자 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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