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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네 번째 소환…자택에서 검찰까지 '7분 45초'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1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론 역대 네 번째입니다. 우선, 자택에서 나와서부터 검찰 청사에 도착할 때까지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선 건 오늘 오전 9시 15분이었습니다.

파란색 코트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띠었지만,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집 앞 골목을 빠져나갈 땐 퇴거 당시 자택에 도착했을 때처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연호하며 화답했습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선정릉역에서 좌회전해 선릉역 부근으로 향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사무실이 있던 선릉역 부근을 지난 뒤, 박 전 대통령 차량은 서초역까지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일직선으로 내달렸습니다.

경찰이 차량을 통제해 쉼 없이 달릴 수 있었고, 9시 23분 서울 중앙지검 경내에 들어섰습니다.

출발한 지 7분 45초 만입니다.

당초 법원 쪽 출입구를 사용할 걸로 알려졌지만, 지지자 등이 몰리면서 대검찰청 쪽 출입구를 대신 사용했습니다.

청사 앞에 도착하고 나선 경호원들이 먼저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폈고, 뒤이어 박 전 대통령이 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안내를 받으며 26걸음을 걸었고, 역대 대통령 가운데 네 번째로 국민 앞에 피의자로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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