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우리은행, 5년 연속 통합우승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이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챔피언전에서 삼성생명에 3연승을 거두고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종료 2분 전까지만 해도 7점 차로 뒤졌는데요, 임영희의 중거리포와 존스, 양지희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더니, 종료 5.4초 전에는 박혜진의 자유투로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한껏 오른 기세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요, 종료 버저가 울리자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달려 나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우리은행만의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하죠.

혹독한 훈련에 고생한 선수들이 단 하루, 감독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요, 5년 연속 선수들에게 발로 짓밟힌 위성우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우승만 한다고 하면 열 번 아니고 백번도 밟힐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박혜진은, 3년 연속 챔피언전 MVP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최단 경기 1위와 최고 승률에 이어 챔피언전 우승까지.

우리은행이 올 시즌을 정말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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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인삼공사가 기업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미국 미인대회 출신으로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삼공사의 알레나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 블로킹까지 혼자 펄펄 날았는데요,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인 55점을 몰아쳐 인삼공사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