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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담스러운" 고기·생선값…밥상물가 '비상'

<앵커>

닭고기, 쇠고기, 조기, 이렇게 우리 식탁에 안오르면 섭섭한 식품들 가격이 자꾸 오르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지난해에 비해 90%나 오른 달걀 값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김효진/주부 : 너무 부담스럽죠. 아이들이 먹어야 되는 것이고, 자주 접하는 건데. 좀 줄였죠. 어른들은 못 먹고, 아이만 먹이기도 하고요.]

이달 들어 학교 개학으로 급식 수요가 늘면서 달걀 값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7월 정도 되면 가격이 안정될 걸로 보고 있었는 데, 종계를 수입하는 스페인, 미국에도 AI가 발생해서 (가격 인하는) 좀 더 늦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AI와 구제역 여파에 닭고기와 쇠고기 값도 오르면서 지난달 축산물 산지 값이 전달보다 5.7% 올랐고, 가자미와 조기, 갈치 같은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밥상 물가의 상승으로 생산자 물가는 7달 연속 오르면서, 2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지면서 내수 회복도 더뎌질 전망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반드시 사야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내수 소비가 줄어들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물가는 오르고, 이 때문에 소비를 줄여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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