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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엔진 실험에 "매우 나쁘게 행동"…강력 비난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7.03.20 21:15 수정 2017.03.20 21:49 조회 재생수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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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형 고출력 엔진 연소실험 성공을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들을 보고 계십니다. 눈길을 끈 사진이 있는데, 김정은이 전에 없이 환한 표정으로 과학자를 업어주는 바로 이 장면입니다. 북한은 이 파격적인 행동을 관영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종말을 선언한 미국을 조롱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이 언제, 어떤 채찍을 꺼내 들 것인가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역사적 사변이라며 미사일 엔진 실험을 공개한 지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매우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매우 나쁘게 행동하는 북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 순방 당시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강경 발언들.

[틸러슨/美 국무장관 (지난 17일)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전략적 인내'라는 정책은 이제 끝났습니다.]

여기에 대한 북한의 맞불로 해석한 겁니다.

강경해질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르면 이달 말쯤 공개됩니다.

선택 가능 범주는 크게 두 가지로, 군사 옵션 검토와 압박의 질적 강화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을 미사일 발사대 단발 공격이나 핵·미사일 시설 공격, 아니면 전쟁,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한 뒤 이 모두 수행이 쉽지 않거나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압박의 질적 강화를 위해선 중국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이지만, 이 또한 지난주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제재 압박의 열쇠를 쥔 중국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인지는 다음달 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나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