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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D-1' 박 전 대통령,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와 대책 숙의

'소환 D-1' 박 전 대통령,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와 대책 숙의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남겨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차분한 가운데 오전부터 변호인들이 하나둘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는 20일 오전 9시 18분께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지난 18일 방문에서 약 8시간 머문 이후 약 하루 만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유 변호사는 '내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다는 입장 변함없나', '내일 (검찰 출석이) 승산이 있다고 보나' 등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도 아무 말 없이 자택을 향했습니다.

유 변호사에 이어 약 10분 뒤인 오전 9시 34분에는 부부장검사 출신의 정장현(56) 변호사가 자택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정 변호사는 '(대통령이) 내일 소환에 응하실 계획은 변함없는지', '내일 좋은 결과 자신하시는지', '오늘 맡으신 역할은 무엇인지' 등의 물음에 대답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변호인의 방문은 21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막판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호인단은 검찰 조사에서 혹여 돌발 질문이 나오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침착하게 답변하면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질문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 등 미용을 담당해 온 미용실 원장 자매는 이날도 오전 7시 30분께 택시를 타고 자택을 찾았습니다.

검은색 외투를 입고 다소 고개를 숙인 채 자택을 방문해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37분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자택과 삼성2동 주민센터 인근에는 탄핵 결정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 등이 여럿 예정돼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자택 앞에는 이날도 지지자 10여 명이 자리를 지켰고, 인근 삼릉초등학교 후문은 여전히 통제돼 ,혼자 등교하는 저학년생은 경찰이 학교 정문 근처까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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